[청년창업 시대] 우수 창업지원대학 : '한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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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총장 문형남·이하 한기대)는 '실사구시'이념을 바탕으로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천공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이다.
92년 3월 노동부가 전액을 출연해 만든 4년제 대학으로 천안 독립기념관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한기대는 지난 9월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2003년 창업지원우수대학'에 선정됐다.
산학협력과 창업보육을 총괄하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창업지원시스템을 실시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이 대학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 수는 15개.본교 학생과 교수,연구원들이 설립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제어시스템 소프트웨어,선박위치추적서비스,서남아시아식품 생산판매,반도체장비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하고 있다.
재학생이 창업해 연매출 5억원에 달하는 파인시스템,미스트 등도 대표적인 성공모델이다.
특히 게임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스트는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2003년 TBI(신기술창업보육)사업대상업체로 뽑혀 6천4백만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교내 교수와 학생들의 창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2000년도부터 개최해온 '창업아이디어공모전'의 역할이 크다.
한기대는 이 대회를 통해 매년 우수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학생팀을 창업동아리로 키워왔다.
게다가 창업동아리 평가를 거쳐 사업성이 있는 동아리들만을 육성하는 차등지원제를 도입해 창업동아리 숫자를 8개로 유지하고 있다.
장학금은 매년 7개팀에 수여한다.
철저한 중간평가를 통한 집중 육성정책은 창업보육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매년 2회씩 입주 업체들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해 도태된 업체들은 퇴출시키고 있다.
이 외에 연간 10회 이상의 관련 세미나 개최,보육닥터를 통한 교내 교수의 기술지도,투자유치를 위한 사업계획서 지도 등이 창업보육센터 입주 업체의 실적을 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기대는 입주 업체들의 사업효율화를 향상시키기 위해 6백평 규모의 생산형 실습공장 '캠퍼스컴퍼니'도 건립 중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