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항공대학교등 모두 8개 대학의 연수팀이 글로벌 벤처창업 아이템을 구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 8개대의 창업팀들은 가능한 연내에 해외 연수를 마칠 계획이다. 대학생 창업 연수팀의 해외 방문 대상이 구미 일본 중심에서 호주와 뉴질랜드로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또 고등학교(구미전자공고)팀도 연수에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 [ 항공대 ] 벤처창업연구모임인 유레카(최충 박성일 이정록 정지윤씨)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스포츠와 관련된 기업을 방문해 인라인스케이트와 관련된 사업구상의 잠재력을 점검해 볼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인라인스케이트 운동량을 측정하는 기기의 사업가능성을 타진해 보자는 것이다. 특히 이 운동량 측정기기가 국제시장에서도 먹혀들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알아볼 계획이다. 이에따라 나이키사를 방문해 운동량 측정기기의 속도측정 오차조정에 관해 현지 연구개발진의 조언을 듣기로 했다. 또 스노보드 회사인 버튼사를 찾아가 운동량 측정기기를 스노보드에도 착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한다. 명문인 듀크대학의 스포츠 메디컬 센터도 방문한다. [ 한성대 ] 창업동아리 크레비즈(김민수 김지욱 노민희 김대현씨)가 미국의 뉴욕과 샌디에이고를 간다. 크레비즈는 한성대의 디지털 중소기업 대학원의 동아리이다. 크레비즈팀은 구성원들이 사업체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의 과제는 미래 유망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킹 기술이다. 무선랜과 휴대전화망을 활용해 언제,어디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통신기기를 개발하자는 게 사업구상이다. 방문할 곳은 샌디에이고의 ADC텔레커뮤니케이션사,뉴욕의 텔랩스사 등이다. [ 진주산업대 ] 식품가공학과의 창업동아리 늘푸름(최진상 조복래 이백수 황진식씨)이 호주와 뉴질랜드를 간다. 방문 예정 회사는 호주의 바날라스타와 뉴질랜드의 자트라사다. 바날라스타사는 천연 메디컬 오일 및 스킨 케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규모의 유칼립투스,라벤더,포도 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뉴질랜드의 자트라는 식품원료,소스,오일,즉석식품,첨가물,자연추출물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진주산업대팀은 식물을 활용해 고유한 특성을 갖는 성분을 분리 및 정제하는 공정 등을 견학하고 기능성 식품 개발에 응용하는 사업구상을 가지고 있다. [ 강릉대 ] 국제통상학과 창업동아리인 아이커머스(이지혜 송주헌 김현진 권동희씨)가 미국에 간다. IT산업단지 원조격인 실리콘밸리를 방문한다. 또 미국에서 새로운 IT산업 도시로 각광받기 시작한 콜로라도주의 덴버를 찾아갈 예정이다. 창업아이템 개발에 도움을 얻는 것은 물론이고 이번 해외 연수를 계기로 동아리 활동에 대한 제한된 시각을 완전히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 팀의 기대이다. [ 동의대 ] 컴퓨터공학과 창업동아리인 동의벤처클럽(김성태 노상욱 이상훈 오현석씨)이 미국으로 향한다. 뉴욕에서 웹리포팅 분야의 강자로 알려진 업체인 주스 소프트웨어를 찾아갈 계획이다. 기술 분야뿐 아니라 마케팅 분문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는다는 게 이 팀의 연수 목적이다. 또 유명한 경제방송사인 블룸버그를 방문해 새로운 기술이 어떻게 응용되는지를 관찰한다. [ 전주공업대 ] 전자정보과 창업동아리 MVP(전창하 하금수 최은석 김영이씨)가 독일과 프랑스로 간다. 창업동아리에서 개발한 제품인 '피부관리를 위한 빛의 파장제어 시스템'에 대한 유럽의 선진기술과 현지시장 자료를 취합하기 위한 연수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피부관리가 이 동아리의 창업 아이템이다. 독일에서는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중소기업 정책과 피부관리에 대한 시장 자료를 구할 예정이다. [ 구미전자공고 ] 전자과의 이돈희 지도교사를 비롯 김인학 김도현 강민석 학생이 일본을 방문한다. 일본의 선진 의료기기 개발 기술을 배우고 재활 장애인 복지시설을 견학하기 위해서다. 이 고등학교 창업동아리팀(동락BC)은 장애인을 위해 의료기기를 개발해왔다. 장애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선 복지시설이 앞선 선진국의 사례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라는 게 이 고교팀의 주장이다. 이 팀이 구상한 창업 아이템은 '중풍 치료기'다. [ 한밭대 ] 창업동아리인 해브(이선영 박미형 김영호 김정석씨)가 미국의 주요 IT기업을 방문한다. 이 창업팀이 개발 중인 주문형 전자출판 시스템에 대한 외국 시장 조사가 방문 목적이다.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현황과 품목 및 마케팅 방법론을 파악한다. 전자출판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어도비를 찾아갈 예정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