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美 생산성 호조..경기회복 단정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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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증권은 美 생산성 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에 아직 무리가 따른다는 의견을 밝혔다.
전주말 자료에서 골드만 분석가 잔 핫지우스는 최근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는 美 생산성 지표가 내년까지 강세를 유지한다면 2002년 중반 이후 2%에 머물러있는 장기추세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그러한 수치만을 믿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전체 경제에서 근로자당 국내 순생산이 2000년 초반 이래 연간 0.6% 상승에 그쳤으며 이는 1970년대~90년대 중반에 나타났던 성장 둔화기때보다 오히려 못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 이론에 따르면 대폭적인 생산성 향상은 이익 마진의 지속적인 개선,자본 소비 강세 및 무역 경쟁력 강화등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내야 하지만 그러한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근본 동력인 무역 자유화와 규제 완화가 악화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8월 무역수지 개선과 예상보다 강한 9월 소매 매출에 힘입어 3분기 연간 GDP 성장 전망치를 기존 5%에서 6.5%(연률 개념)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히고 다음 분기에도 수요 강세로 인해 생산 급락이 아닌 감속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