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제 규모가 최근 3년간 반토막이 났다고 세계은행이 분석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주말 이라크 경제현황 보고서를 발표,이라크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980년대 3천6백달러에서 2001년 1천20달러로 줄어든 데 이어 올 연말에는 4백50∼6백10달러로 급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계은행은 이라크인의 절반이 제대로 된 직장이 없이 정부의 식량 원조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 경제가 정상 회복되려면 4년간 3백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정했다. 세계은행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기 위해 오는 23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 모임에 이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