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매니저' 들어 보셨나요? .. 증권사들, 인력양성 강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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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매니저(money manager)'를 아시나요.
증권사들이 이달 말 본격 도입되는 일임형 랩어카운트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머니매니저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머니매니저는 메릴린치 등 미국 증권사에서 랩어카운트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전문 인력을 가리키는 말로 펀드매니저(fund manager)와는 다르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여러 명의 고객 돈을 모아 펀드를 만들어 일괄 운용하는 반면 머니매니저는 개인별 계좌의 돈을 본사 별도 조직 내에 있는 전문가가 관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일임형 랩어카운트 운용을 담당할 머니매니저 5명을 선발,고객자산운용팀을 신설할 예정이다.
고객자산운용팀은 랩어카운트의 자산을 주식 채권 기업어음(CP) 등으로 운용한다.
LG투자증권도 최근 랩어카운트를 전담할 머니매니저 4명과 운용지원인력 3명 등으로 별도 팀을 구성했다.
삼성증권은 머니매니저와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자산배분위원회를 설립해 랩어카운트를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LG투자 대우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일임형 랩어카운트를 신청했으며 금감원의 인가가 나오는 즉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LG투자증권의 경우 최저 가입금액을 개인 5천만원,법인 1억원으로 정하고 수수료를 고객 재산의 3%(연간) 수준으로 할 예정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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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랩어카운트(Wrap Account)=주식등을 사고팔때 마다 수수료(commission)를 내는 위탁계좌와 달리 고객이 맡긴 자산을 기준으로 일정률의 보수(fee)를 내는 개인별 자산관리계좌다.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이런 저런 종목을 사고 팔라는 자문만 할 수 있고 투자결정은 고객이 한다.
반면 이번에 새로 허용된 일임형은 고객이 재산을 맡기면 증권사가 임의로 운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