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들의 범죄 중에서 사기 등 '지능형 범죄'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청소년 범죄로 접수된 10만9천3백63건 가운데 '사기'로 분류된 사건은 10.6%인 1만1천5백30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6% 늘어났다. 반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전체의 29.3%)을 비롯해 교통법률 위반(25.3%), 절도(22.9%)는 각각 전년보다 23.6%, 11.9%, 1.6%씩 감소했다. 이같은 추세는 경찰이 발간한 경찰백서의 '소년범죄 원인분석'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올 경찰백서에 따르면 소년범죄의 원인이 우발적(25.9%), 이욕(利欲)(16.8%), 과실 및 부주의(13.9%) 등으로 나타났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