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외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한다. 도요타자동차는 이를 위해 중국 최대인 디이자동차(第一汽車)와 합작 판매회사를 설립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합작 판매회사는 빠르면 연내 양사의 1대1 출자를 통해 설립되며 중국 전역에 기존의 두 배 이상인 1백여곳의 판매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합작 판매점은 디이자동차 외에도 도요타가 여러 중국업체와 합작,현지 생산 중인 모든 차종을 일괄 취급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시장 점유율을 2010년 10%까지 늘린다는 방침 아래 판매망 통일을 추진해왔으며 현재 10만대 미만인 합작생산 규모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디이자동차와 합작으로 설립한 톈진도요타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비오스' 차종을 현지생산 중이며 지난달에는 쓰촨공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랜드크루저 생산을 시작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