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프트웨어 업체인 BEA시스템즈가 국산 미들웨어 업체인 티맥스소프트를 상대로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며 맞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BEA시스템즈 코리아는 "미국 본사가 티맥스소프트측이 BEA시스템즈 제품의 소스 코드를 사전 허가없이 무단으로 유용한 혐의로 지난 10일 서울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13일 밝혔다. BEA시스템즈는 소장을 통해 "티맥스소프트가 컴퓨터 시스템의 부하를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여주는 소프트웨어인 미들웨어간 연결 솔루션인 BEA시스템즈의 '웹로직 턱시도 커넥터(WTC)'를 복제해 유사 제품 '제우스투커넥터(JTC)'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티맥스소프트는 "BEA의 어떠한 소스 코드도 유용한 적이 없다"며 "한국 시장에서 티맥스소프트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면서 BEA소프트의 점유율이 떨어진 데 따른 모함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으며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