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3일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5세대 두번째 생산라인인 충남 천안 6라인에서 본격적인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현재 월 10만장 규모로 가동 중인 기존 5라인을 포함,5세대 라인에서만 월 20만장 규모의 TFT-LCD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17인치 LCD 패널 기준으로 할 경우 6라인에서만 월 1백만개 이상의 대형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6라인에 TFT-LCD를 만드는 유리기판을 월 6만장 이상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기판 투입량을 10만장으로 늘릴 계획이다. 6라인에 모두 1조9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현재까지 10% 정도를 투입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6라인을 이달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계획보다 한 달 가량 빠른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가 이날 처음으로 제품을 출하하게 됐다. LCD TV 시장이 최근 30인치급 제품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고 LCD모니터 시장도 올해 전체 모니터 시장의 약 42%인 5천만대,내년에는 60%인 7천만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 양산 시기를 앞당겼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