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신용평가 회사중 하나인 영국 피치는 13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을 둘러싼 리더십 위기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피치의 브라이언 코울튼 한국 담당 애널리스트는 이날 다우존스와의 인터뷰에서 "재신임 문제 때문에 한국의 신용등급을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만약 노 대통령이 재신임받는 일에 실패하더라도 정권교체만 신속히 이뤄진다면 그 파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재신임을 둘러싼 리더십 위기는 한국의 경제회복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사의 이같은 평가는 재신임 문제가 불거진 이후 국제신용평가 회사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