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주, 외국인 매도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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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으로 발표되면서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재신임 정국이 내수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유통관련주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신세계 주가는 3.77% 떨어진 23만원에 마감됐다.
현대백화점 주식은 1.67% 하락한 2만9천4백원을 기록했다.
이날 신세계 주가는 9월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서 장중 한때 반등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증가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주가 하락세는 연중 최대 성수기인 추석과 세일기간 매출 부진에 대한 실망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9월 유통업체 발표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8개월째,할인점 매출은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실적이 회복추세에 있음을 감안,내년 이후를 염두에 둔 투자확대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소비 확대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신세계의 경우 향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들은 내년 실적 전망에 관심을 돌리면서 소매업종에 대한 견해도 긍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BNP파리바증권은 9월 백화점 및 할인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내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세계의 경우 9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와 10% 늘어나는 등 실적 회복이 가시화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동원증권 송계선 연구원은 "3분기 최악의 경기상황에서도 실적이 증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의 지속성이 확인됐다"며 신세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