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내수 우량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했다. 1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 업종 대표주인 CJ는 지난 9월 초부터 시작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27%대였던 이들의 지분율이 현재 30%를 넘어섰다. 또 지난달 하순 이후 외국인은 태평양을 꾸준히 매입해오고 있다. 농심의 경우 지난 8월20일부터 9월 말까지 한 달 넘게 지속된 뒤 한동안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세가 최근 다시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풀무원도 최근 3∼4일 전부터 이들의 매입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시장지배력을 지닌 내수 대표 우량주들은 실적 등 측면에서 오히려 돋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내수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될 경우 이들 기업의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돼 외국인이 선취매성 매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CJ의 경우 삼성생명의 상장 가능성,풀무원은 지난 7월 하순 이후 주가 급락에 따른 저가 메리트 등 개별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외국인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