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드챔피언십] (이모저모) "우승하고도 찜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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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우승경쟁을 벌이던 구스타프손의 벌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다.
14번홀 그린 내리막 경사에 볼이 멈췄다가 어드레스 직전 다시 움직여버린 것.
구스타프손은 볼을 라인에 정렬한 뒤 한차례 어드레스를 취했으나 볼의 움직임이 미심쩍어 어드레스를 풀고 볼 뒤로 갔다.
볼 뒤에서 퍼터로 왜글을 하는 사이 볼이 저절로 움직이며 몇몇m 굴러내려갔다.
구스타프손은 볼이 움직일 것 같아 어드레스를 취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퍼터를 지면에 대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경기위원도 이를 인정,벌타없이 굴러내려간 자리에서 퍼트를 하게 했다.
어드레스를 취한게 인정되면 1벌타를 받은뒤 볼을 원래 자리에 다시 놓고 퍼트를 해야 한다.
구스타프손은 이 홀에서 내리막 훅라인의 어려운 퍼팅이 오르막 퍼팅으로 바뀌면서 귀중한 파를 했다.
.구스타프손과 동반자 줄리 잉스터는 경기를 마친 뒤 14번홀에 대한 명확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았다.
사인을 한 뒤 구스타프손에게 벌타가 부과될 경우 둘 다 실격이 되기 때문이다.
두 선수와 캐디,경기위원 등은 14번홀 그린으로 돌아가 재차 14번홀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잉스터는 "일단 구스타프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지 않으냐.어려운 퍼팅라인이 쉬운 오르막 퍼팅으로 변했고 결국 그가 우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