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달라붙는 민소매 티셔츠와 짧은 반바지 차림의 여성 종업원으로 유명한 미국의 레스토랑 체인점 `후터스'가 국내에 상륙한다. CFC코리아는 미국 후터스아메리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내년 4월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후터스 한국 1호점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CFC코리아는 우선 제주도에 1호점을 열어 문화적 `충격'을 완화한 뒤 내년 9월서울 강남지역에 2호점을 낼 계획이다. 후터스(hooters)는 영어 속어로 `여성의 가슴'이라는 뜻. 한국 1호점의 여성 종업원 중 3분의 1은 외국 여성, 나머지는 한국 여성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배우 출신 신일룡씨가 사장인 CFC 코리아는 커피전문점 `시애틀즈 베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후터스아메리카는 미국, 캐나다, 영국, 대만, 싱가포르 등 11개국에 3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후터스아메리카는 미국에서 속살이 드러나는 반라 차림의 `후터스 걸'을 채용해 논란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