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은 최근 들어 가입열기가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가장 잘 팔리는 상품임에는 틀림없다. 종신보험의 매력은 뭐니해도 질병이나 재해사고 등 사망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종신보험은 일단 가입하면 해약하기 어려운 상품이므로 가입에 앞서 요모조모 잘 따져 봐야 한다. 1. 재무상태에 따른 1 대 1 맞춤설계가 기본=사람의 살아가는 모습이 제각기 다른 것과 같이 종신보험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설계돼야 한다. 단 한건의 계약으로 평생을 보장받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모든 사항을 고려한 맞춤설계가 중요하다. 따라서 가장 먼저 전문 컨설턴트와 자신의 가족,수입,지출,재무상태 등을 바탕으로 한 종합적인 재무설계를 받아 봐야 한다. 2. 보험료 지불여력을 충분히 고려해야=종신보험은 대부분 보험기간이 길다. 따라서 장기간 동안 보험료를 꾸준히 낼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 과도한 보장금액 설정은 오히려 전체 자산의 투자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수입의 5∼10% 정도의 보험료가 적정하다. 또 경제활동을 이제 막 시작해 소득이 한정돼 있거나 자기 재산 전부를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 자금여력이 부족한 사람은 종신보험보다는 일정기간에 한해 보장받는 정기보험을 선택해 종신보험으로 갈아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3. 가입은 빠를수록 좋다=종신보험은 빨리 가입할수록 이득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세 남자가 1억원을 보장받기 위해 현시점에서 가입할 경우 매월 10만원을 납입해야 하지만 40세 때 가입하면 이보다 훨씬 비싼 매월 17만원을 납입해야 한다. 4.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특약 선택=종신보험에는 보통 10∼15여개의 특약이 있다. 이를 알맞게 선택하면 여러건의 보험가입을 했을 때와 동일한 보장혜택이 있다. 이때 자신의 직업환경,가족병력 등 위험노출에 따라 적절하게 설계하는 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 물론 보장성이나 질병보험에 이미 가입했다면 동일한 내용의 특약을 중복해서 가입할 필요는 없다. 5. 중도 해약은 절대 금물=종신보험은 평생 보장받는 종합설계이기 때문에 중도에 해약하면 금전적 손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평생동안 유족 생활자금을 보장하는 마지막 수단인 만큼 가급적이면 해약하지 않는 게 좋다. 어쩔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다면 추가적인 보험료 납입 없이 보장을 이어갈 수 있는 감액완납제도,연장정기제도 등을 활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