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데이터관리 신제품 쏟아진다 .. 그리드컴퓨팅 신제품 잇따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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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관리 소프트웨어(DBMS) 시장을 잡아라.'
올 하반기엔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솔루션 시장에서 국내외 업체들 사이에 치열한 판촉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DBMS는 대량의 데이터를 컴퓨터 내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해주는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로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2천억원대,세계 시장은 10조원대에 이른다.
오라클 IBM MS 사이베이스 티맥스데이타 등 국내외 관련 업체들은 내달께 저마다 신제품을 선보이거나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DBMS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새로운 화두 '그리드 컴퓨팅'=국내 DBMS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오라클은 '그리드 컴퓨팅' 개념을 적용한 신제품인 '오라클10g'를 내달초에 선보이고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리드 컴퓨팅은 저렴한 중소형 서버들을 연결해 대형 컴퓨터처럼 활용해 비용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그리드를 적용한 오라클10g는 IT분야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고비용 문제를 해소해 저비용·고효율을 가능케하는 대안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IBM은 이미 수년 전부터 그리드 컴퓨팅 분야에서 성과를 거둬왔다며 이 분야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IBM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64비트 환경을 지원하는 'DB2 V8이나 지난 상반기 발표한 'DB2 Ⅱ' 등은 모두 그리드 컴퓨팅 개념을 반영한 제품"이라며 "하반기엔 이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쏟아지는 신제품=한국오라클의 야심작인 '10g' 외에도 올 하반기엔 DBMS 신제품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한국사이베이스는 내달초 국내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글로벌 사용자 컨퍼런스 '사이베이스 APUC'를 통해 대거 신제품을 선보인다.
해외 각지에서 2천5백명의 IT 관계자가 참석하는 이번 행사에서 일반 업무용 제품인 'ASE'는 물론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용제품 '사이베이스IQ'와 모바일 제품 'ASA'등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공개된다.
국내 DBMS 업체인 티맥스데이타도 내달께 '티베로2.0'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티베로는 티맥스데이타가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대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한 국산 DBMS 제품.
티맥스데이타 관계자는 "내달 2.0버전을 발표하면서 티베로의 판촉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