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 종사자들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전문직 전용 대출상품을 이용하는게 유리하다. 담보없이도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금리나 한도 등에서도 일반 대출상품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다. ◆ 전문직 전용대출상품 =국민은행은 14개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최대 5천만원까지 보증없이 대출해 주는 '국민 에이스 전문직 무보증대출'을 실시하고 있다. 대출금리가 연 7.75∼9.7%로 일반 신용대출에 비해 낮은 편이다. 대출 대상은 △의사 △한의사 △수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사 △변리사 △기술사 △건축사 △법무사 △감정평가사 △공인노무사 △손해사정인이다. 대출한도는 현직종사 연수에 따라 1천만∼5천만원이다. 우리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리전문직사업자 신용대출'은 △변호사 △세무사 △법무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의사 △약사를 대상으로 한다. 매출액의 25% 또는 소득금액증명원상의 소득금액 범위 내(최소 3천만원, 최대 1억원)에서 연 7.38∼8.8%정도 금리로 신용대출해 준다. 외환은행의 'YES프로론'은 15개 전문직종 종사자중 공과금 자동납부(급여이체, 핸드폰요금 등)를 한 건 이상 외환은행으로 지정해 놓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업 의사나 약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는 보험요양급여를 외환은행 계좌로 이체해야 대출받을 수 있다. 현직 경력이나 소득금액 수준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연 8.5%금리로 빌려준다. ◆ 직종별 특화대출상품 =의료인을 위한 대출상품이 대표적이다. 신한ㆍ제일은행의 '메디칼론'을 비롯해 우리은행의 '우리닥터론', 하나은행의 '하나닥터클럽' '하나메디론' 등이 있다. '우리닥터론'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하며 개업자금, 사업장 이전ㆍ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억원까지 대출되며 만기는 1∼5년이다. 대출금리는 연 7.38∼8.8% 수준이다. 외환은행의 '나이팅게일론'은 만 20∼55세인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를 대상으로 한다. 현 직장에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직급, 연소득 등에 따라 최대 2천만원까지 대출가능하며 금리는 연 8.7∼10.0%다. 법조인을 위한 대출도 있다. 하나은행은 판ㆍ검사, 변호사, 군법무관, 사법연수원생 등 법률전문가를 대상으로 '로이어클럽'이란 이름으로 대출하고 있다. 무보증으로 최대 1억3천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며 연대보증인을 세우면 2억3천만원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