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화소급 카메라폰 뜬다 .. 회전형 폴더…디지털 줌…포토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우리나라에서도 1백만화소(메가픽셀)급 카메라 휴대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삼성전자와 팬택&큐리텔이 1백30만화소급 카메라폰을 내놓았으며 LG전자도 연말께 1백10만화소급 스마트폰(지능형 휴대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역에 따라 순차적으로 제품이 공급되기 때문에 아직 일반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고화질 카메라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조만간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메가픽셀 카메라폰(모델명:SCH-V420)은 1백30만화소급 고화질의 사진 뿐만 아니라 2시간10분 분량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5단계 디지털 줌을 갖췄으며 7가지 촬영 이미지 크기 가운데 하나를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찍을 수도 있다.
'동영상 녹화 중 멈춤 기능'을 갖췄고 세로방향은 물론 가로방향으로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동영상 녹화 도중 밝기 조절과 디지털 줌 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근접 촬영시 선명한 화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 스위치'를 장착,명함이나 메모지를 생생한 화질로 찍어서 보관할 수 있다.
카메라폰 화소수가 늘어난데 따른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휴대폰 본체 옆에 외장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을 만들었다.
제품 구입시 16MB의 외장 메모리카드가 지원된다.
특히 회전형 폴더 형태로 디자인해 제품을 차별화시켰고 64화음 벨소리도 구현한다.
팬택&큐리텔은 상보성 화합물 반도체(CMOS) 방식의 1백30만 화소급 카메라폰(PG-S5000)을 출시했다.
CMOS는 전력 소비가 적고 크기가 작기 때문에 휴대폰용으로 많이 사용돼왔다.
대신 화질은 고체촬상소자(CCD)방식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메가픽셀급이어서 이런 문제도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카메라폰은 CCD방식이다.
팬택&큐리텔이 내놓은 제품은 26만컬러 듀얼 액정화면을 활용해 내부 창 뿐만 아니라 외부창을 통해서도 화면을 볼 수 있어 폴더를 열지 않고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손전등,동영상 촬영,포토숍,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플래시를 내장해 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을 촬영할 수 있으며 20단계 줌,9회 연속 촬영,동영상 촬영,액자꾸미기,포토숍 이미지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최근 CCD 방식의 1백10만화소급 카메라를 내장하고 개인휴대단말기(PDA)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운영체제(OS)를 갖춘 고급형 스마트폰(모델명:LG-SC8000,LG-KC8000)을 개발했다.
올해말 내수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총 1백92M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 2003 한글판'을 채택했다.
1시간 동영상 촬영 및 재생이 가능하며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GPS를 갖췄다.
삼성전자의 메가픽셀 휴대폰과 LG전자의 스마트폰은 70만∼80만원대 고가의 가격에 책정됐고 팬택&큐리텔 제품은 40만원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우리보다 6개월여 앞서 1백만화소급 제품을 출시해 일본 시장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말이나 내년초부터 1백만화소급 제품이 주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