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의 재신임 국민투표에 대한 외국계증권사 반응은 극단적인 부정적 평가에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나타내고 있다. CSFB증권 - 재신임 사태로 외국인 기조 역전되지 않을 듯 CSFB는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표에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와 투자 회복이 다소 지연되면서 경제 회복속도 역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의 낮은 주식 비중과 글로벌 경기회복을 쫓는 외국인 매수가 빠른 시일 내 뒤바뀔 것으로 보이지 않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CLSA증권 - 정치 불확실성에 대비..北 긴장완화는 긍정적 CL은 재신임 사태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과 정책 부진이 취약한 소비자신뢰도 회복기조를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6개월간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반면 북한을 둘러싼 긴장감의 완화는 한국 증시에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가장 저렴한 OECD 증시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 재신임..경제 부정적..목표지수 840 고수 골드만은 대통령의 국민투표방식 재신임 제시에 대해 정국 타개를 위해 포풀리즘(populism)을 선택한 것으로 진단하고 정치 불확실성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켜 경제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전략과 관련해서는 내년 1분기까지 현 지수대 15% 정도의 상승 잠재력이 있으나 모멘텀 투자자들은 840에 접근하면 매수 포지션에서 빠져 나오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은 국내투자자의 참여 없는 랠리였다는 점을 감안해 차기 시장 상승 원동력이 내수 부문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밝히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그리고 현대차 등 은행주와 자유소비재 등을 추천했다. BNP파리바증권 - 최대로 평가해서 "중립적" 파리바는 일부에서 정치 이슈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과거 사례를 들먹이고 있으나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재신임 사태가 국민투표후 대통령 임기 유지,정책 변경 가능성,불신임시 나타날 정치 공백과 그에 따른 경제 영향 등 모든 사안들을 불확실성으로 몰아 넣으면서 거시 변수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판단,최대로 평가해서 "중립적"이라고 표현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