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다른 감동이 온다..실내악 앙상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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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로 꼽히는 유리 바쉬메트와 그가 이끄는 실내악 앙상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가 오는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바쉬메트는 비올라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는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6번',파가니니의 '비올라 협주곡 A단조',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C장' 등을 한국 팬들에게 들려준다.
이날 공연에는 특히 '트럼펫의 파가니니'로 불리는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가세해 공연의 중량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비올라라는 악기를 한차원 높은 단계로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쉬메트는 지난 76년 뮌헨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국제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라 스칼라,콘서트헤보 등 세계적인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연 최초의 비올리스트로 유명한 그는 거장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와 함께 여러차례 공연했다.
또 로스트로포비치,나탈리아 구트만 등 유명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 협연을 갖기도 했다.
지난 89년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있었던 그의 영국 데뷔 리사이틀에 대해 타임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9세 때부터 트럼펫을 불기 시작한 나카리아코프는 출중한 기량을 갖고 있음에도 기교를 절제해서 표출할 줄 아는 연주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스크바 음악학교 출신의 30세 미만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지난 86년 바쉬메트의 주도로 창단됐다.
88년 유럽 무대에 데뷔한 후 8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98년 소니뮤직을 통해 브람스와 쇼스타코비치를 녹음한 첫번째 음반을 냈다.
(02)580-1300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