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장으로 잘알려진 부천시 상동신도시의 판타스틱 스튜디오 부천이 1950∼60년대 배경의 영상물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8∼11일 강제규필름은 장동건ㆍ원빈 주연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을 진행했다.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전 두 형제의 행복했던 시간을 재현하는 장면으로 화신백화점과 YMCA 건물, 전찻길 등 당시의 종로 거리가 생생하게 재현됐다. 15일부터는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이 촬영된다. 조승우ㆍ김민선 주연의 이영화는 60년대를 배경으로 주먹패와 건달의 이야기를 담을 예정인데 판타스틱 스튜디오 부천은 기존의 종로 거리와는 별도로 2천평 규모의 명동 뒷골목을 꾸며놓았다. 이밖에도 KBS1의 아침드라마 `찔레꽃', KBS2 수목드라마 `로즈마리', EBS 교육드라마 `레지오빌리지' 등도 이곳에서 찍을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