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국내프로골프 상금왕의 향방을 점쳐볼 수 있는 남녀 대회가 동시에 열린다. 15∼17일 코리아CC에서는 여자대회인 우리증권클래식(총상금 2억5천만원,우승상금 4천5백만원)이 벌어진다. 16일부터 나흘동안 88CC 동코스에서는 남자대회인 KTRD오픈(총상금 3억원,우승상금 6천만원)이 개최된다. 우리증권클래식은 누가 먼저 '시즌 2승'을 올릴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대회는 올해 여덟번 열렸는데 모두 우승자가 다르다. 그런 만큼 상금랭킹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이선화(17·CJ)가 1억1천5백78만원으로 1위에 올라있고,전미정(21·테일러메이드)이 불과 3만원 차이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김미현(26·KTF) 박희정(23·CJ) 장정(23) 이정연(24·한국타이어)등 4명의 미LPGA투어 프로들도 가세,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KTRD오픈에서도 선수들의 상금왕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남자대회는 3개가 남은 가운데 상금랭킹 1위 신용진(39·LG패션)과 2위 정준(32·캘러웨이)의 상금 차이는 약 2천3백70만원이다. 정준에게 3천8백만원 가량 뒤져있는 3위 박노석(36·P&TEL)과 4위 오태근(27·팀 애시워스)도 이 대회 우승으로 역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