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증권회사인 모건스탠리 신임 사장에 스테판 뉴하우스 투자은행부문 공동대표(57)가 선임됐다. 투자은행과 트레이딩부문 공동 대표를 맡아온 뉴하우스는 국제담당 회장도 겸해왔다. 모건스탠리는 뉴하우스가 국제담당 회장은 계속 겸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뉴하우스와 법인영업 공동대표를 맡아 온 비크램 판딧이 이번 인사로 이 부문을 단독으로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12월 취임하는 뉴하우스는 필립 퍼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에 이은 모건스탠리의 2인자 자리에 오른다. 지난 79년 입사한 그는 국제담당 회장으로 그간 해외영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퍼셀의 눈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광인 뉴하우스는 예일대와 하버드대학원 출신으로 지난 79년 모건스탠리에 합류했다. 모건스탠리사 대변인은 스콧 사장의 퇴임과 뉴하우스의 승진이 퍼셀 회장의 후임 구도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퍼셀이 자신의 후임 구도와 관련해 심복인 뉴하우스를 승진시킨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