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뉴타운에 특수목적고를 유치하는 등 서울시내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균형발전 계획을 보완, 촉진시키기 위한 교육 문화 산업 등 부문별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달말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은평과 길음, 왕십리 등 3곳의 뉴타운 시범사업을 시의 재정과 제도만으로 추진해 온 결과 여러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이에따라 뉴타운과 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그동안의 계획을 보완하고 향후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오는 2008년까지 은평구 진관내ㆍ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백59만㎡에 신시가지형으로 세워지는 은평뉴타운에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 이에따라 부문별 종합계획에는 뉴타운 대상지역에 외국어고, 과학고 같은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유치, 공연장 건립, 균형발전촉진지구내 입주업체 지원 등 교육과 문화, 산업, 재정 등 부문별 세부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또 특목고 유치의 경우 시교육청이나 교육부 등의 지원이 필요한 만큼 균형발전계획 가운데 제도적, 재정적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문별 세부내용도 마련, 이를 정부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신도시에 지원하는 규모의 절반 정도면 강북 전체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독일의 경우 중앙정부가 동베를린 재개발사업에 재정과 문화,교육 등 모든 부문을 지원했던 것처럼 서울의 균형발전에도 같은 형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