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합류…신당창당 가속화..민주 전국구 6명 이달말 탈당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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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가 14일 통합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신당주비위원으로 활동해온 민주당 전국구 의원 6명도 이달 말 민주당을 탈당키로 하는 등 통합신당 창당 일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통합신당은 일정을 당초보다 앞당겨 내달 20일쯤 창당키로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통합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이 시대의 정신은 소모적 정쟁에서 생산적 정치로 나아갈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치실험과 도전에 나선 통합신당에 합류해 힘을 보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백의종군하는 심정으로 왔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재신임 선언으로 어려워하는 것 같아 빨리 (신당에) 와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통합신당 의석 수는 44석으로 늘었고 민주당은 62석이 됐다.
이재정 박양수 이미경 조배숙 오영식 허운나 의원 등 신당작업에 참여해온 민주당 전국구 의원들도 이달 말 탈당할 계획이다.
이재정 의원은 "신당 참여 의원들은 오는 31일 이전까지 탈당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이재정 박양수 의원을 제외한 4명은 내달 초 지역구 출마를 선언하고 사무실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선호 전 의원 등 민주당 원외 지구당위원장 69명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을 탈당,통합신당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통합신당은 창당일을 당초 12월7일에서 11월20일께로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15일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창당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박양수 의원은 "현행 국민투표법상 찬반운동은 정당 당원만 가능하기 때문에 재신임 운동을 위해선 창당일을 앞당기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