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집적도가 매년 두배로 증가한다는 '메모리 신성장론'을 주창하고 있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황창규 사장이 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차세대 IT(정보기술) 산업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역할'이란 주제의 강연을 통해 "PC에서 모바일 및 디지털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자기기의 발달에 따라 PC 외에 모바일기기 디지털가전 등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다변화되면서 반도체 시장이 CPU 중심에서 고부가가치의 다양한 메모리 제품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사장은 이날 강연에 앞서 짐 플러머 스탠퍼드대 공대학장,니시 요시오 교수,크리시나 사라스와트 교수 등과 나노기술을 비롯한 반도체 공정기술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스탠퍼드대간 산·학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