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LG의 중국 진출 10년을 맞아 중국 비즈니스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구 회장은 14일부터 나흘간 최고경영진을 이끌고 중국 장쑤성(江蘇省) 난징(南京)시 '난징경제기술개발구' 내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 복합단지를 방문하고 중국 사업전략을 논의하는 '중국 비즈니스 투어'에 나섰다. 구 회장은 중국 방문 첫날인 14일 뤄즈쥔(羅志軍) 난징시 당서기,장홍쿤(將宏坤) 난징시장을 비롯한 중국정부 고위 인사와 관계자 등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LG산업원(産業園)ㆍLG로(路) 명명식'에 참석했다. LG 디스플레이 복합단지에는 LG전자 PDP 모듈공장 건설현장 및 모니터공장,LG필립스LCD 모듈 공장,LG화학 편광판 공장 건설현장 등 2개 공장이 들어서 있고 2개 공장은 건설 중이다. 구 회장의 출장길엔 성재갑 LG석유화학 회장,김쌍수 LG전자 부회장,정병철 LG CNS 사장,구본준 LG필립스LCD 사장,이윤호 LG경제연구원장이 대동했으며 현지에서 노용악 LG전자 중국지주회사 부회장 등이 합류하는 등 최고경영진이 망라됐다. 구 회장은 이날 난징시 인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난징시에 디스플레이 복합단지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현지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5일엔 난징시가 속해 있는 장쑤성 리위안차오(李源潮) 당서기를 만나 상호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난징시에 이어 타이저우(泰州)시에 위치한 LG전자 냉장고 컴프레서 공장으로 이동,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고 오는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