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에 '3천만달러α' ‥ 故 정몽헌 회장 진술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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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고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권노갑 전 민주당 고문에게 지금까지 밝혀진 2백억원 외에도 현금 3천만달러를 추가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대검 중앙수사부는 이날 서울지방법원 형사3단독(재판장 황한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현대 비자금 사건 3차 공판에서 "정 회장이 권씨에게 2백억원 외에도 해외계좌를 통해 거액을 제공했다고 진술했으며 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권씨의 추가 금품수수 의혹을 입증하기 위해 해외계좌 추적수사를 하느라 보안상 공개하지 않았다"며 정 회장의 진술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에 대해 권씨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정 회장과 이익치씨의 진술서에 2000년 1월 현대 해외계좌에서 김영완씨 계좌로 3천만달러를 송금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