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시민단체, 이환균 특구청장 임명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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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초대청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14일 "13일 임명된 이환균 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아파트 가격과 폭등의 진원지인 강남에 67평짜리(시가 15억여원 상당) 아파트를 갖고 있고,분당에도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민들이 폭등하는 아파트 값과 전세가에 고통스러워 할 때 고위공직자가 고가의 아파트를 2채씩이나 보유하고 있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난해 12월 창원대학교 총장선거에 후보로 출마하는 등 철새행보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이어 "이 청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를 초래한 종금사 인·허가 비리와 건교부 장관 재직시 한국부동산신탁의 경성㈜에 대한 특혜대출 청탁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인물"이라며 즉각적인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강남의 아파트는 17년전에 구입한 것으로 내년에 강남집을 팔고 이사하기 위해 분당에 아파트를 구입했을 뿐"이라며 "장관 시절 건설업체인 경성 관계자를 접촉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고,특혜대출 및 비리연루 의혹 제기는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