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나노하이텍의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이 1천4백88.62대 1로 최종 집계됐다. 또 이날 청약이 시작된 우리산업과 STX조선의 첫날 경쟁률은 각각 10.30대 1과 8.72대 1을 기록했다. 나노하이텍의 주간사인 미래에셋증권은 15일 14억2천5백만원어치의 주식을 모집하는데 개인투자자들이 1조6천6백억원어치를 청약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로 안전하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몰린 것 같다"며 "증시 주변엔 공모주 투자만 노리는 대기자금이 상당한 규모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한 사람 앞에 돌아가는 주식수는 크게 줄어들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청약한도인 5만주까지 청약한 투자자는 33주 정도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9천5백만원어치를 신청해 12만5천4백원어치의 주식을 받는 셈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나노하이텍은 올 상반기 3백36억원의 매출에 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공모후 자본금은 62억5천만원이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지분율은 55.54%다. 한편 우리산업과 STX조선은 오는 16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우리산업은 코스닥 상장을,STX조선은 거래소 상장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