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 핵심소재 전문기업인 휴켐스는 15일 아시아 최대규모의 질산 공장을 완공,본격 생산에 나섰다. 휴켐스가 지난 2001년부터 7백3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이 공장은 연산 40만t 규모로 독일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이에 따라 휴켐스는 기존 3기 공장에서 생산하던 30만t을 포함해 연 70만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질산은 염료,섬유,화약 등 화학제품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휴켐스는 지난 2001년 한국바스프와 장기 질산 공급계약에 따라 증설에 나섰으며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향후 15년간 한국바스프에 공급,연간 4백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독일의 화학전문 엔지니어링 업체인 우데(UHDE)사의 최신 기술로 건설된 이 공장에서는 기존에 생산하던 농도 65%짜리 제품보다 농도가 한층 높은 67%짜리 질산을 생산하게 된다. 휴켐스 이종석 사장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휴켐스는 일본 전체의 질산 생산량인 60만t보다 많은 연간 70만t의 질산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