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턴스증권이 내년 한국 은행업종에 대해 다소 비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14일(현지시각) 베어스턴은 신용카드 손실에도 불구하고 내년 25~50% 정도의 순이익 개선이 기대되지만 이는 자생적인 영업확대보다 충당금 감소에 따른 결과일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지속되는 신용카드 위기및 대기업들의 은행 차입축소 그리고 중소기업 여신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인해 내년 여신 증가율은 역사적인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10~15%에 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어스턴스는 서울에서 만난 관련자들이 은행업 단기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비관주의를 나타낸 점과 구조조정 후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현 한국 은행업계 상황을 고려해볼 때 당분간 순이익 증가보다는 수익률 개선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