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신흥증권 신민석 연구원은 인탑스에 대해 휴대폰 시장 회복으로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1만9,500원으로 종전대비 8.3% 올린다고 밝혔다.매수 유지.
신 연구원은 프린터사업부의 경우 내년부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
여유 있는 은퇴 노인의 전유물이었던 크루즈 여행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확산하면서 크루즈 관련 기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크루즈 운영사 중 하나인 미국의 로얄캐리비안크루즈(티커명 RCL) 주가는 지난 1년간 112.96% 뛰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보다 높은 상승률이다.30일(현지시간) 크루즈 운영사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주가는 274.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카니발, 노르웨이크루즈 주가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업계 1위인 카니발 주가는 1년 동안 69.46%, 3위인 노르웨이크루즈는 61.16% 상승했다. 이들 상위 3개 크루즈 운영사는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았던 크루즈산업이 살아난 건 엔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부터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80만 명에 그친 크루즈 승객 수는 2023년 3170만 명, 작년 3470만 명으로 급증했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이던 2019년 2970만 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최근 크루즈 여행객의 나이대가 다양해지며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에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대부분이었지만 엔데믹 이후 MZ세대로 고객층이 확장됐다. CLIA에 따르면 북미 크루즈 승객의 평균 연령은 점점 어려지고 있다. 2021년 49.1세에서 2022년 46세, 2023년에는 45.4세로 낮아졌다. ‘특별한 경험’에 소비를 아끼지 않는 MZ세대에게 크루즈 여행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크루즈 운영사들도 크루즈 내 인터넷 속도를 높이는 등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외면받던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고 있다. 장기채 금리 고점론이 확산한 데다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영향이다.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 1월 들어 27억8290만달러(약 4조485억원)가 순유입됐다. 작년 12월에만 51억959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지난해 월 최대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수익률 역시 52주 최저가를 찍은 지난 14일 대비 3.58% 올랐다.국내 개인투자자도 저가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 개인은 국내 증시에 상장된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와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를 올 들어 각각 476억원, 208억원어치 순매수했다.미국 장기채 ETF에 자금이 다시 유입되고 있는 것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에도 채권 금리 상승세(채권 가격 하락)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결정문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근접했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금리를 동결하며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지만 시장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완화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딥시크 충격에 미국 증시가 요동친 것도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채 수요를 늘린 요인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연초 연 4.8%를 넘었다가 최근 연 4.5%대로 하락했다. 당분간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채권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및 감세, 이민 제한 정책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한 만큼 분
1주일 만에 개장한 국내 증시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크게 흔들렸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12% 급락했다.31일 코스피지수는 0.77% 하락한 2517.3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496.95까지 하락하며 25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주요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는 9.85% 떨어진 19만9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반도체(-6.14%), 테크윙(-8.18%), HPSP(-7.56%) 등 주요 부품·장비업체 주가도 일제히 주저앉았다.삼성전자는 2.42% 하락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밑돈 영향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5조8000억원, 6조50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1%, 18.5% 밑돌았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233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순매도액은 1조3767억원으로, 시장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010억원, SK하이닉스를 28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증권업계에선 ‘반도체주 급락이 과도하다’는 의견과 ‘딥시크의 등장이 엔비디아 수익성을 갉아먹을 것’이란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 이후 AI의 범용성이 본격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개인 컴퓨터나 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에 AI가 도입되면 중장기적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AI 대장주’ 엔비디아에는 일단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주장이 우세하다.심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