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면서 `하리수'란 이름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하리수는 15일로 소속사 TT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돼 상표권 등록이 된 `하리수'란 이름을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됐다. 앞으로 하리수는 `리수'란 이름으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다. TTM 관계자는 "하리수는 `핫 이슈'를 쉽게 발음한 데서 비롯됐다"면서 "성적 소수자와 소외받는 사람들을 스타로 키워 희망을 주려는 의지가 담긴 이름이어서 내줄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TTM은 조만간 제2의 하리수를 데뷔시킬 예정이다. 2001년 데뷔한 하리수는 국내 1호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해 12월 호적상 성별 정정 신청을 통해 여자로 인정받았다. 하리수는 "2년 넘게 활동한 이름을 바꿔 어려움이 있겠지만 새 이름을 알리기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