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전 고점을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속 약보합을 나타냈다. 1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9p 내린 764.23으로 마감됐다.반면 코스닥은 0.19p 오른 48.14을 기록하며 닷새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증권 류용석 선임연구원은 "단기 지수 급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졌다"고 지적했다.이밖에 아시아 시장의 약세 전환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일본과 대만은 각각 0.6%와 0.2% 하락. 외국인이 1천30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839억원과 637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16억원 순매도. 미 증시 상승 소식에 힘입어 770선을 상회하며 출발한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후장 들어 재차 오름세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매도가 늘어나며 약세로 되밀리며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의료정밀,운수창고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어닝 서프라이즈 제기에도 불구하고 무덤덤한 반응을 보인 삼성전자를 비롯 KT,국민은행,POSCO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SK텔레콤,우리금융,KT&G만 강보합을 기록했다. 장중 대량 자전거래가 있었던 현대중공업이 3.6% 올랐으며 한미은행은 외국계 창구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되며 5% 남짓 상승했다.반기 흑자전환을 재료로 한불종금은 이틀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9월 운임지수 소식이 전해진 한진해운은 나흘째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에서는 KTF와 하나로통신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다음,옥션도 상승했다.또한 휴맥스가 10% 가까이 오른 것을 비롯해 이엠테크닉스,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 업체들이 오랜만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외자유치를 발표한 시큐어소프트는 상한가를 누렸다. 거래소에서 336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392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 368개 종목이 올랐으며 411개는 하락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심리나 제반 지표 감안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기간과 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