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앞두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1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29포인트(0.29%) 떨어진 764.23으로 마감됐다.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 영향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다. 장중엔 773선까지 올라 전고점(775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물에 밀려 상승탄력이 둔화됐고 보합권에서 밀고 당기는 혼전양상을 거듭했다. 이날 외국인은 1천3백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9일째 '사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9일째 '팔자'로 일관했고 기관은 1천8백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삼성테크윈의 강세에 힘입어 의료정밀 업종이 3% 이상 올랐고 운수창고 비금속광물 업종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 은행 전기가스 금융업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국민은행이 사흘째 떨어지며 4만2천원대로 내려앉았고 삼성전자 KT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차 등도 약세권에 머물렀다. 현대중공업은 은행과 기타 법인 사이에 3백70만여주가 자전거래되면서 3.61% 올랐다. 현대상선은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날 상한가에 이어 6.9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