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인하요? 오히려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굿모닝신한증권 도기권 사장은 최근 동원증권의 온라인거래 수수료정액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은행과의 연계를 강화해 은행고객들이 증권투자를 하도록 영업사원 컨설팅 능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면 수수료가 높아져도 고객은 늘어날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도 사장은 향후 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증권투자 고객의 기반을 넓히는 것이 증권사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과의 협력 방안은. "은행 지점 안에 소형출장소를 설치하는 BIB(브랜치인브랜치) 세 곳을 이달부터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량한 은행 고객들이 증권투자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까지 은행에서 증권 관련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앞으로 이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생각이다." -우리증권도 비슷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은행 고객들이 증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FNA라는 상품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출장소가 설치된 은행 지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지점과의 연계된 네트워크 방식으로 실시된다는 점도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거래량이 늘지 않아 2분기(7~9월)실적 악화가 예상되는데. "대부분 증권사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굿모닝신한증권 실적도 거래량 감소로 주춤할 것이다. 최근 개인고객들은 주식시장의 위험을 크게 보고 있다.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고객들을 위해 주가연계증권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들어 해외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데. "현재 국제영업분야에선 국내증권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법인영업 중 국제영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60%대에 달한다. 대만의 외국인 투자 확대조치는 굿모닝신한증권이 국제적인 증권사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년 전부터 대만의 유안타코아증권과제휴해 대만 기업의 뉴욕시장 진출 등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3년 후에는 파생상품과 국제영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가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국인 지분율이 급변하고 있는데. "합병 직후 시너지에 의문을 갖게 된 외국인들이 일부 빠져나갔다가 합병 후 1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함께 되돌아오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비전을 알리기 위해 해외 IR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회사의 성과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CEO가 생각하는 적정주가는. "현재 저평가됐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1만원 이상은 갈 수 있다고 본다.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조흥은행과의 협력 효과도 나타날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주가가 제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