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여파로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값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비 15일 현재 서울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서초구를 제외한 강남권 전체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구별 하락폭은 △송파구 -0.22% △강동구 -0.13% △강남구 -0.07% 등이었다. 송파구는 지난 6월13일 이후,강동구는 7월4일 이후,강남구는 6월27일 이후 처음으로 각각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이다. 서초구는 이 기간 0.28% 상승해 예외적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나 다음주에는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하락세는 재건축단지가 주도했다. 재건축단지 기준으로 송파구는 -2.0%,강동구는 -0.72%,강남구는 -0.63%의 하락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전체 재건축단지도 0.76%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닥터아파트 김광석 팀장은 "토지공개념 여파로 불안심리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