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투자안 부결되도 연말까지 독점협상권 유지..박병무 뉴브리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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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리지캐피탈코리아 박병무 사장은 16일 "오는 21일 하나로통신 임시주총에서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11억달러 투자안이 부결되더라도 지난 9월9일 체결한 계약에 따라 연말까지 독점 협상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와 칼라일이 하나로통신에 13억4천만달러를 투입하고 공동경영키로 양해각서(MOU)를 맺은 것은 임시주총에서 뉴브리지-AIG컨소시엄의 투자안 통과를 방해하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브리지 측이 연말까지 독점협상권을 행사할 경우 LG-칼라일의 주식납입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
이자리에 함께 참석한 윤창번 하나로통신 사장은 "소액주주들의 위임장을 희망적인 수준으로 접수해 뉴브리지-AIG컨소시엄 투자안이 통과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부결될 경우 연말까지 갚아야 할 단기부채가 2천8백억원에 이르러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LG 측은 지난 15일 하나로통신이 법정관리로 넘어가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