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리자드 온라인게임 첫 상륙..내달 'WOW'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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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게임개발업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를 연내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한다.
세계적 PC게임업체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국내의 대표적인 게임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1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회사인 비벤디 유니버셜 게임즈(VUG) 한국지사에 WOW전담팀을 구성,3차원 롤플레잉게임(RPG) 'WOW'를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리자드의 닐 허버드 부사장은 "WOW의 한글화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라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비공개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WOW는 이르면 11월 중 국내 게이머들에게 공개될 전망이다.
WOW는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을 갖춰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게임쇼 E3에서 극찬을 받은 블리자드의 첫 온라인게임이다.
블리자드는 원활한 WOW 서비스를 위해 블리자드 한국지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허버드 부사장은 "WOW의 운영을 맡을 기술자를 1년 내에 1백명 수준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WOW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Ⅱ'에 버금가는 작품"이라며 "국내 온라인게임시장이 WOW와 리니지Ⅱ의 양강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블리자드가 게임운영 노하우가 전무한 상태여서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회의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