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거래 사상최대치 기록‥3분기 하루평균 11억4천만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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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분기(7∼9월)중 환차익을 노린 해외 투자자들의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과 비거주자(외국인 투자자)간 NDF 거래액은 하루 평균 11억4천만달러로 2분기(8억8천만달러)보다 2억6천만달러 늘었다.
이는 국내 외국환 은행과 비거주자간 NDF 거래가 시작된 지난 90년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7,8월 하루 10억달러 안팎이던 NDF 거래가 환율이 1천1백50원대로 급락한 9월엔 14억5천만달러로 불어났다.
한은은 지난달 선진 7개국(G7) 회담 이후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차익을 겨냥한 비거주자들의 NDF 거래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중 NDF 만기 도래에 따른 국내 은행의 달러 공급은 1백8억7천만달러였던 반면 비거주자의 NDF 순매입 규모는 81억8천만달러로 26억9천만달러의 현물이 국내시장에 공급되는 요인이 발생했다.
한편 3분기 국내 은행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6억7천만달러로 전분기(34억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으로 환율 움직임이 억제돼 전일 대비 환율 하루 변동폭은 2분기 4원10전에서 3분기에는 2원20전으로 축소됐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