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6일 현대모비스 인탑스 서울반도체 등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경기민감주와 성장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허찬종 연구위원은 "세계의 주요 정보기술(IT)주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고 세계증시의 유동성이 아시아로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경기민감주와 성장주 등 고베타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타는 종합주가지수 수익률과 해당 종목의 수익률을 비교해 산출하는 것인데 가령 베타가 1.2라면 종합주가지수가 일정기간 1% 오르면 해당 종목은 1.2% 오른다는 의미다. 고베타 투자전략은 시장 상승기에 베타가 1 이상인 종목에 투자,시장보다 초과수익을 얻고자 하는 적극적인 투자전략이다. 삼성증권은 이런 관점에서 현대모비스 유일전자 현대해상 인탑스 신세계 LG상사 서울반도체 대우종합기계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이들 종목은 △삼성증권이 매수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올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1년간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베타가 1을 초과하는 공통점이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