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서 군의 명예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5일 군장성급 진급인사에서 별을 다는데 성공한 이재순 국군의무사 의료관리실장(49·간호6기)은 동기들에 비해 대령진급은 늦었는 데도 먼저 진급하게 돼 미안한 생각이 든다며 이렇게 밝혔다. 여성으로서 장성이 되기는 지난 2001년 진급한 양승숙 준장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 실장의 이번 진급은 조영길 국방장관의 강력한 천거 덕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대구여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75년2월 임관해 29년간의 군 생활동안 간호사관학교 생도대장,국군 논산병원 간호부장,국군수도병원 간호부장 등을 역임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