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G투자증권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아시아 6개국의 주가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태국증시 상승률이 6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만(30.9%) 싱가포르(30.5%) 홍콩(28.4%) 일본(25.0%) 순이었다. 한국은 20.3%로 조사대상 중 꼴찌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최저점을 기준으로 할 경우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은 48.3%로 태국(63.5%)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이는 연초 북핵문제가 불거지면서 다른 아시아지역 국가에 비해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만의 MSCI 비중 확대가 매수세 약화로 이어졌다는 평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매수세를 국내 기관이나 개인투자자가 이어받지 못한 것도 지수의 상승탄력을 약화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증시에는 지난 5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기관·개인 순매도의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