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원이 직원들의 자사주 매입 소식으로 급등했다. 16일 모바일원은 가격제한폭인 11.11% 오른 4백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잔량만 1백60만주 이상 쌓이는 강세를 나타냈다. 모바일원 관계자는 "최근들어 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는 반면 주가가 너무 싸다고 판단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사겠다고 나섰다"며 "신입 직원에서부터 팀장까지 이날 모두 1만∼6만주를 산 것같다"고 말했다. 현재 매수 의사를 밝힌 수량은 30만주를 웃돌고 있으며 자사주 취득 물량은 총 50만주까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증권업계 관계자는 "50만주를 산다고 해도 2억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모바일원은 3대 1 감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