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통하는 고속철도(KTX)의 서울∼부산간 운임이 4만5천5백원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16일 "한국고속철도기술연구원에 고속철도 운임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긴 결과 새마을호 열차의 1백22∼1백49%, 국내선 항공요금의 57∼66% 수준이 적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고속철도기술연구원은 장거리 운송용으로 개발된 고속철도의 취지에 맞게 운행 거리가 길수록 운임이 싼 '거리 체감제'를 도입해 요금에 반영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건설교통부 및 재정경제부와 최종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께 운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