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북에서 다시 만나요." '가슴 열어 하나로,힘을 모아 세계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경기도는 전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차지해 전북을 따돌리고 2년 연속,통산 15회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서울의 유윤지(둔촌고)는 이날 수영 여고부 혼계영 4백m에서 우승하며 자유형 50m와 1백m,계영 4백m와 8백m를 포함해 모두 5개 부문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최다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오른손이 없는 핸디캡을 딛고 '희망의 창'을 던져 화제를 모았던 투창 선수 허희선(22·부산 경성대)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역도와 수영 육상에서 한국신기록 23개가 나왔고 양궁에서 비공인 세계신기록 1개와 세계 타이기록 1개가 작성됐다. 대회신기록은 모두 1백90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