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클수록 돈을 잘 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티모시 저지 교수는 키가 1인치(2.5cm) 클수록 연간 소득이 7백89달러 많고,상사에게도 인정받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응용심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내년 봄호에 소개할 예정이다. 저지 교수는 미국인과 영국인 수천명을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추적하면서 성별,나이,몸무게,키가 직장 및 사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 것이다. 키와 소득의 관계는 특히 영업 및 관리직에서 현저하게 나타났으며,엔지니어링·회계·컴퓨터프로그래밍 같이 비 사교적인 업종에서도 비례 관계가 성립했다. 저지 교수는 "키 큰 사람이 관리직과 영업 협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신체 크기가 관건이었던 원시시대의 산물로 보인다"며 "키가 크면 자신감을 갖고 사회 생활을 하기 때문에 실적이 좋아지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