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의상…남국 활츠 속으로 .. 영화 '왕과 나' 뮤지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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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국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암 궁전을 배경으로 시암의 왕과 궁전 가정교사와의 사랑을 그렸던 율 브리너와 데보라 카 주연의 영화 '왕과 나'의 원작 뮤지컬이 공연된다.
제미로와 오디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1월15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킹 앤 아이(King and I)'를 무대에 올린다.
국내에서는 1956년 제작된 영화로 익숙하지만 원래 5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선보인 작품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의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와 작사가 오스카 헤머스타인 2세 콤비가 소설을 뮤지컬로 각색했다.
이 작품은 의상과 무대가 독특하다.
원작과 리바이벌작 모두 토니상에서 의상상을 받을 정도로 시암의 전통 의상과 궁정을 화려하게 재현했다.
이번 공연에도 브로드웨이 의상과 웨스트엔드 무대를 그대로 공수해 오고 현지 스태프가 내한해 황금빛의 정교한 세트를 선보인다.
작품의 기둥 줄거리는 동양의 작은 나라 시암의 왕과 영국에서 온 미망인 가정교사가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 속에서 시암의 왕으로 대표되는 동양의 전통과 가정교사 애나로 대표되는 근대 서구문명의 갈등이 드러난다.
애나가 왕에게 왈츠를 가르쳐 주며 아름다운 춤을 선보이는 장면,텁팀을 비롯한 왕의 시녀들이 만찬에서 펼치는 화려한 공연 등 영화 속 명장면도 등장한다.
샘 비벤토와 이원종이 공동 연출하고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석훈을 비롯 김선경 이혜경 류정한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화~금요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3시 8시,일·공휴일 오후 2시 7시.
2005-0114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