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들에 현 국제시세보다 싼 값으로 석유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독일 경제지 한델스 블라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방경제 회복을 돕기 위해 국제가보다 더 싼 값에 원유를 공급할 것'이란 이고르 유스포프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유스포프 장관은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 원유가격에 대해 견해가 다르다"며 "배럴당 20∼25달러가 적절하다는 것이 러시아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